희망의 일터를 만드는, 성동근로자복지센터
성동노동인문학교 졸업여행 및 수료식을 진행했습니다.
해방전후 한국노동운동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시간이자 지난 4주간 달려온 시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.
용산은 오랜 기간 노동자 민중이 밟을 수 없는 땅이었다고 합니다.
일제와 미군정에 의해 용산이 점령되고, 민중들에게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.
용산역 앞 광장에는 강제징용노동자상이 있습니다. 이 앞에서 모여 묵념과 함께 기행을 시작했습니다.
시작 전 모여서 지난 4주를 함께 한 동지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눴습니다.
이번 성동노동인문학교를 개근한 허 선생님은 비타민 음료 한 박스를 사오셔서 함께 나눠주셨습니다.
철도병원이 있던 곳엔 '용산역사박물관'이 있습니다. 그 곳에서 더욱 생생한 용산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.
먼 훗날 용산에서 런던까지 가는 기차여행을 상상할 수도 있고, 철도병원이 있던 시절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.
그리고 방문한 철도회관, 그 앞에는 '연복사탑중창비'가 있었는데요.
사실 이 비석은 개성에 있어야 합니다. 연복사는 개성에 있기 때문이죠.
그런데 왜 이 비석이 용산 철도회관 앞에 있었을까요? 바로 일제가 한반도를 수탈하며 개성에서 용산으로 가져왔기 때문입니다.
일제는 수많은 유물들을 일본으로 옮기기 수월하게 하기 위해 용산역에 모였다고 합니다.
그 가운데 쓸모가 있는 것을 추려 가져갔고, 그렇게 연복사탑 중창비는 철도회관 앞에 남게 되었다고 추측한다고 전하셨습니다.
용산하면 용아맥, 이태원, 한남동 등 다양한 핫플레이스를 떠올리곤 했는데요.
이번에는 많은 노동자들이 땀과 피를 흘리고,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또 다른 역사를 개척하는 용산을 보았습니다.
생생한 해설 해 주신 김명환 강사님 감사드리고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.